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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싱크탱크 보고서 "G7·중국 모두 타격…세계 경제에도 치명적"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대만에서 위기 상황이 발생해 미국 등 서방 중심의 주요 7개국(G7)이 중국 제재에 나선다면 당사자들 모두에게 천문학적 규모의 경제적 손해가 초래될 것이라는 미국 연구진들의 전망이 나왔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국제분야 전문 싱크탱크인 애틀랜틱 카운슬은 미국 컨설팅업체 로디엄그룹과 공동으로 이날 펴낸 '보복과 저항'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이 싱크탱크는 지난해 6월 G7이 대만 관련 위기 상황에서 중국을 억제하기 위해 다양한 경제적 조치를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광고이같은 전망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이번 보고서는 우선 G7 회원국들이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의 긴장 상황을 '보통' 과 '고조' 등 2가지 시나리오에 따라 중국에 대한 제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연구진들은 제재에 대해 "경제적 측면에서 엄청난 비용이 들지만,대만위기로G제재한다면모두에게천문학적손해될것최고경영자 김용태 전쟁 비용이 더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고려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실제 군사적 전투(무력충돌)가 발생하기 전에 G7이 대중 제재를 할 가능성이 있지만, 중국은 지난 2년간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 조치에 주목하면서 서방 제재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추정했다.
G7이 제재에 나선다면 중국이 가장 우선 고려할 반격 조치로는 자국산 제품의 수출제한이 될 것이라고 연구진은 전망했다.
중국이 경쟁력을 가진 희토류, 청정에너지 제품, 의약품 원료 등의 제품에 대해 수출과 운송을 제한한다면 자국 시장의 손해는 감수해야겠지만, 관련국에 더 큰 비대칭적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긴장 상황이 고조 단계에 이른다면 G7의 대중 제재는 3천580억달러(약 484조원) 규모에 달하는 G7의 대중 수출을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추산했다.
G7은 수입 측면에서도 중국의 수출제한 대상이 될 수 있는 중국산 제품 4천770억달러(약 645조원) 이상을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투자와 관련해서도 중국의 G7 제재와 보복 조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 G7이 중국에 직접 투자한 자산 중 최소 4천600억달러(약 622조원)가 즉각적인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보고서는 "중국 역시 보복 조치에 나서기 전에 많은 다국적 기업이 시장에서 철수할 것"이라면서 중국이 입게 될 경제적 타격도 엄청날 것으로 전망했다.
G7과 중국 모두 대중 제재와 그에 따른 반격으로 인해 모두 천문학적인 손해를 입게 되고 이는 세계 경제에도 치명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얘기다.
대만 전문가들도 G7의 제재는 중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G7 경제 역시 함께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대만과의 평화 통일을 원칙으로 삼되 무력 사용도 결코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현재로서는 무력 침공에 나설 가능성을 암시하는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 군 수뇌부에서는 중국이 대대적으로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대만을 무력 통일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저작권자(c) 연합뉴스,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2024/04/02 17:0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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