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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한 핀란드에 핵무기가 배치되면 보복할 것이라고 핀란드 주재 러시아 대사가 경고했다.
7일(현지시간) 뉴스위크에 따르면 파벨 쿠즈네초프 핀란드 주재 러시아 대사는 전날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 인터뷰에서 핀란드와의 관계가 예전과는 같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쿠츠네초프 대사는 나토가 지원하는 어떤 종류의 핵무기라도 핀란드에 배치되면 러시아도 대응할 수밖에 없다면서 구체적인 조치는 안보에 대한 실제 위협 정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고그는 핵무기 배치와 같은 중대한 도발을 하면 러시아도 대응할 것이란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핀란드가 상식에 반하는 결정을 내리진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이어 핀란드와의 관계가 조만간 회복되겠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빨리 관계 회복이 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모든 것은 외교정책의 독립성을 잃은 핀란드보다는 미국과 브뤼셀의 러시아 정책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어쨌든 핀란드가 군사 동맹체인 나토에 가입했기 때문에 이전의 협력 방식으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무의미한 조치"라면서 스웨덴 접경지역인 러시아 서부의 군사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핀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해 나토 가입을 추진했으며 지난해 4월 공식 가입했다.
인접국인 스웨덴도 지난달 32번째 나토 회원국이 됐다.
관련기사제보는 카카오톡 okjebo<저작권자(c) 연합뉴스,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2024/04/08 15:0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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