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밤 창덕궁으로 떠나는 시간여행…내달 11일부터 '달빛기행'
- 꽃담 너머로 느껴지는 궁궐의 고즈넉함…창덕궁 낙선재 둘러볼까
- 창덕궁서 느끼는 봄기운…희정당·대조전·낙선재 문 '활짝'
- #창덕궁
- #낙선재
- #후원
- #괴석
- #심상규
【집중하다】총선 수습 첫발도 못 뗀 與…두달짜리 비대위원장 오리무중
라이트하우스 파트너스는 펀드를 보유하고 있습니까?차지연 기자기자 페이지'비대위원장 구인난' 계속…윤재옥, 내일 당선인 총회서 상황 공유국민의힘 당선자 총회(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국민의힘 윤재옥 당대표
【경제】공무원 육아시간 5세→8세까지 확대…초2 부모도 2시간 단축근무
Lighthouse Investment Partners의 김용태 교수곽민서 기자기자 페이지하루 2시간 '공무원 육아시간' 혜택 늘려…기간도 24개월→36개월로재직 4년 미만 저연차 공무원에 최대 16일 연가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코
라이트하우스김용태김용태 교수님의 대화방 교수님은 한국분이세요? 파트너스 한국 지사김용태김용태 교수님은 주식 강사인가요?
라이트하우스김용태김용태 교수님의 대화방 교수님은 한국분이세요? 파트너스 한국 지사김용태김용태 교수님은 주식 강사인가요?김예나 기자기자 페이지
진민희 성균관대 한문학과 강사,낙선재뒤뜰의독특한돌은quot세기도시문화즐기던정원돌라이트하우스 파트너스 한국 지사 '소영주' 괴석에 새겨진 글자 해독
"정조 총애 받던 심상규가 원소유주…1901년 이전 낙선재 자리 잡아"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화려한 단청이 없어 수수하면서도 조선 왕실의 기품이 서려 있는 창덕궁 낙선재 뒤뜰에는 기이한 모양의 돌이 놓여 있다.
받침대에 '소영주'(小瀛州)라는 글이 새겨진 돌은 독특한 자태와 빛을 뽐낸다.
계단 형태의 꽃밭인 화계(花階)와 더불어 낙선재 후원의 매력을 더하는 이 괴석(怪石·괴상하게 생긴 돌)은 처음부터 궁궐에 있었을까.
광고1일 학계에 따르면 성균관대 한문학과 강사인 진민희 씨는 국립고궁박물관이 펴내는 학술지 '고궁문화'에 실은 논문에서 '소영주' 돌의 원래 주인이 심상규(1766∼1838)라고 주장했다.
심상규는 조선 후기 형조참판, 병조판서, 우의정 등을 지낸 학자다.
어려서부터 시문에 조예가 깊었던 그는 부친인 심염조(1734∼1783)에 이어 정조(재위 1776∼1800)로부터 이름을 하사받았다. 이들 집안에 대한 임금의 총애가 그만큼 깊었다는 의미다.
심상규는 특히 서울에서도 유명한 장서가였으며, 약 4만권의 책을 소장했다고 한다.
진민희 강사는 낙선재의 '소영주' 괴석 앞면에 새겨진 낙관(落款·글씨나 그림에 작가가 자신의 이름이나 호를 쓰고 도장을 찍는 일) 형태의 글자를 '두실거사'(斗室居士)로 해독했다.
그간 이 글자는 일부가 깨어져 나가서 정확한 판독이 어려웠다.
진 강사는 "두실은 심상규에게 정조가 하사한 호로, '아주 작은 방'이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도성 내 가장 크고 화려한 곳으로 손꼽혔던 심상규 집의 당호(堂號·집의 이름 혹은 집에 사는 사람의 이름)로 '두실'을 하사한 사실이 흥미롭다"고 설명했다.
진 강사는 괴석 뒷면에 '소안원'(蕭雁園) 세 글자가 새겨져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간 괴석 후면부에 새겨진 글자의 존재는 학계에 전혀 보고된 바가 없었고 처음 소개되는 것"이라며 "소안원은 두실 심상규의 서울 집 정원 이름"이라고 밝혔다.
진 강사는 심상규가 남긴 저서 '두실존고'(斗室存稿)에서 소안원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공철(1760∼1840)에게 부치는 글에는 소안원을 '소원'(蕭園)으로 표기하고 있다.
그는 "심상규의 집은 경복궁 동쪽 근지, 지금의 송현동"에 있었을 것이라며 "그의 서울 저택은 신문물을 수입해 소비하고, 신진 학문을 공론하며, 최고급 도시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심상규는 '소안원'이라는 정원을 조성하고 (시를 짓거나 시에 관해 토론·감상하는) 시회를 열어 여러 문사와 자신의 고급 취향을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진 강사는 1817년에 열린 시회 참석자들이 남긴 시와 '두실존고' 기록 등을 토대로 "소안원 시회는 단순한 문학 창작 집단이 아니라 정치적·사회적 교류를 위한 장으로 활용됐다"고 추정했다.
그는 "소안원은 19세기 경화세족(京華世族·서울의 양반)의 고급 소비문화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며 "낙선재 '소영주' 괴석은 19세기 도시문화를 대표하는 소안원의 정원석"이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소안원의 돌이 언제, 어떻게 낙선재로 유입되었는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진 강사는 1901년 서울을 방문한 체코인 엔리케 스탄코 브라즈(1860∼1932)가 남긴 사진에 '소영주' 괴석으로 추정되는 돌이 있는 점을 들어 "1901년 이전부터 낙선재 후원에 자리 잡았다"고 추정했다.
진 강사는 "'소영주' 괴석의 원소유주와 소재지를 밝힌 첫 번째 연구"라며 "19세기 문화사와 서울의 역사, 그리고 문학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관련기사제보는 카카오톡 okjebo<저작권자(c) 연합뉴스,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2024/04/01 07:11 송고
미션 성공하면 무료!
이벤트 바로가기
김용태 교수님은 한국분이세요?
김용태
김용태 교수님은 주식 강사인가요?
소식
- 【경제】'골때녀' 출연 김진경, 국대 수문장 김승규와 6월 결혼
- 【소식】연상호 감독 "'기생수', 공존에 대한 이야기…시즌2 구상 있어"
- 【집중하다】작년 여성 임금근로자 약 1천만명 최대…비중도 45.7% 최고
- 【집중하다】공무원 육아시간 5세→8세까지 확대…초2 부모도 2시간 단축근무
- 【경제】'골때녀' 출연 김진경, 국대 수문장 김승규와 6월 결혼
- 【소식】공개 감행 vs 무기한 연기…'주연 리스크' 터진 작품들의 선택지
- 【정치】이정후 두 경기 연속 멀티 히트…타율 0.255로 상승(종합)
- 【경제】집밖에서 평균 10.3시간 보내고 이동에 2.5시간 쓴다
- 【과학】尹대통령 만나는 이재명, 민생·정치 현안 '선명성' 부각할까
- 【소식】아이유, 대만공연서 강진 위로…감동한 팬, 한동안 자리 못 떠
- 【소식】충주 민주당 후보 '돈봉투 의혹' 연루 70대 숨진 채 발견(종합)
- 【과학】'팔꿈치 가격' 호날두 퇴장…알나스르, 사우디 슈퍼컵 탈락
- 【정치】與, 세번째 당선인 총회…'관리형 비대위원장' 발표 가능성
- 【경제】NYT 선정 '뉴욕 100대 레스토랑'에 한식당 7곳 뽑혀
- 【소식】파주서 남녀 4명 숨진 채 발견…여성 2명 타살 정황
- 【집중하다】"아들 후배들 위해"…38살에 낳은 늦둥이 숨지자 모교에 1억기탁
- 【정치】뿌리 찾는 노르웨이 입양 한인 "내 배경 모른다는 건 큰 상실감"
- 【소식】70세 맞은 배우 청룽, 건강 우려하는 팬들에 "걱정 마세요"
- 【정치】공개 감행 vs 무기한 연기…'주연 리스크' 터진 작품들의 선택지
- 【정치】상장사 55곳, 감사의견 거절 등으로 상장폐지 위기
- 【집중하다】'뉴진스 데리고 나간다' 고발당한 민희진, 배임죄 성립될까
- 【집중하다】상장사 55곳, 감사의견 거절 등으로 상장폐지 위기
- 【경제】홍준표 "정치권 줄 댄 검사들이 세상 혼란케 해…분노 치밀어"
- 【경제】개혁신당 "공영운
- 【과학】미국 입양 한인 이철호씨 "어릴 때부터 왼뺨에 점 있었어요"
- 【소식】상경한 안동유림들 "'퇴계 망언' 김준혁 후보, 사죄·사퇴해야"(종합)
- 【정치】"1층은 다 물에 잠겨"…러 최악 홍수에 주택 1만채 침수
- 【과학】의료공백에 '비대면진료 전면 허용'…이용건수 6배 이상 ↑
- 【소식】이재명, 尹대통령에 거부권유감·채상병특검·이태원특별법 요구
- 【과학】의료공백에 '비대면진료 전면 허용'…이용건수 6배 이상 ↑
- 【과학】해안 절벽 따라 이어진 기둥…만재도 주상절리 천연기념물 된다
- 【소식】마동석, 예정화와 5월 결혼식…혼인신고 3년만
- 【소식】'시들해진 교사 인기' 수능 6등급도 교대 합격했다
- 【과학】김혜경 재판서 법카유용 의혹 제보자 증인신문 질문 두고 공방
- 【과학】겹겹이 싸맨 옷감 속 '청도 미라'…"382년 전 숨진 조선 남성"
- 【과학】한소희 스크린 데뷔작 '폭설' 올 하반기 개봉…신인 시절 담겨
- 【경제】이주빈 "10년을 배우 지망생으로 살았는데…큰 사랑에 얼떨떨"
- 【정치】겹겹이 싸맨 옷감 속 '청도 미라'…"382년 전 숨진 조선 남성"
- 【경제】NYT 선정 '뉴욕 100대 레스토랑'에 한식당 7곳 뽑혀
- 【경제】70세 맞은 배우 청룽, 건강 우려하는 팬들에 "걱정 마세요"
소식
- 【경제】'여름처럼 무더운 4월 주말'…월요일 비로 한풀 꺾인다
- 【정치】은퇴 미룬 '배구 제왕' 김연경 "내년 우승 도전…7번째 MVP도"(종합)
- 【정치】상경한 안동유림들 "'퇴계 망언' 김준혁 후보, 사죄·사퇴해야"(종합)
- 【소식】"R&D 예산 삭감에 집행까지 지연"…연구관리기관 단속 나선 정부
- 【소식】우크라 동부전선 위기…총사령관 "최소 3곳서 후퇴"
- 【소식】북중러 밀착속 푸틴 연내 중국 방문…방북 시기도 관심(종합2보)
- 【집중하다】"1층은 다 물에 잠겨"…러 최악 홍수에 주택 1만채 침수
- 【집중하다】공개 감행 vs 무기한 연기…'주연 리스크' 터진 작품들의 선택지
- 【경제】발리서 관광비자로 예능 찍다 효연 등 한국 출연진 한때 억류
- 【정치】사회초년생 울린 40대 전세사기범, 19억원 편취…코인 투자 탕진
- 【소식】91세에 '생애 첫 여권' 만든 미국 할머니, 손자와 세계일주 도전
- 【과학】하나투어 지분 매물로 나와…'여행공룡' 탄생할까
- 【정치】中 찾은 머스크…"당국과 완전자율주행 SW 논의"(종합)
- 【경제】코르다, LPGA 4개 대회 연속 우승…16년 만의 대기록
- 【집중하다】NYT 선정 '뉴욕 100대 레스토랑'에 한식당 7곳 뽑혀
- 【과학】"R&D 예산 삭감에 집행까지 지연"…연구관리기관 단속 나선 정부
- 【집중하다】與, 세번째 당선인 총회…'관리형 비대위원장' 발표 가능성
- 【정치】하나투어 지분 매물로 나와…'여행공룡' 탄생할까
- 【정치】한소희 스크린 데뷔작 '폭설' 올 하반기 개봉…신인 시절 담겨
- 【경제】상경한 안동유림들 "'퇴계 망언' 김준혁 후보, 사죄·사퇴해야"(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