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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 관객 몰리며 극장가 활기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마동석 주연의 액션 영화 '범죄도시 4'가 개봉일인 24일 예매율 90%를 훌쩍 뛰어넘으며 흥행을 예고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범죄도시 4'의 예매율은 95.5%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예매량은 83만4천여장에 달했다. 지난해 천만 영화에 오른 전편 '범죄도시 3'의 개봉 당일 오전 8시 예매율(87.3%)과 예매량(64만여장)을 모두 뛰어넘었다는 게 배급사 측의 설명이다.
광고개봉일 예매량으로 보면 '범죄도시 4'는 한국 영화로는 역대 최다 기록을 가진 김용화 감독의 '신과 함께: 인과 연'(2018·64만6천여장)도 큰 차이로 따돌렸다.
'범죄도시 4'의 예매율은 이날 오후 들어서도 95% 수준을 유지하고, 예매량도 83만명 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 작품은 개봉 2주를 앞둔 이달 11일부터 예매율 1위에 올라 일찌감치 흥행이 점쳐졌다.
멀티플렉스를 포함한 영화관들은 개봉일인 이날 낮부터 '범죄도시 4' 관객이 몰리면서 평소보다 활기를 띠었다. 멀티플렉스의 저녁 시간대 일부 상영관은 빈 좌석이 거의 없을 정도로 예매가 몰렸다.
특히 이날이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과 겹친 것도 관객을 끌어들이는 요인이 됐다. 문화가 있는 날은 오후 5시부터 영화관 입장권이 할인된다.
전편인 '범죄도시 3'는 개봉 당일 74만여명의 관객을 모았다. 극장가에선 '범죄도시 4'의 개봉일 관객수가 80만명을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손익분기점은 약 350만명으로, 지금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손익분기점을 훌쩍 뛰어넘어 천만 영화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영화는 마동석이 주연뿐 아니라 기획, 각본, 제작까지 주도하는 '범죄도시'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으로, 괴력의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소탕하는 이야기다.
김무열이 강력하고 악랄한 빌런 백창기 역을 맡아 마석도와 대결 구도를 형성하면서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기존 시리즈를 답습한다는 비판도 있지만, 전편과 비교하면 액션 못지않게 탄탄한 이야기를 짜는 데도 신경 쓴 느낌을 주면서 호평받는 분위기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1편인 '범죄도시'(2017)가 688만명의 관객을 모은 것을 시작으로 '범죄도시 2'(2022·1천269만명)와 '범죄도시 3'(2023·1천68만명)가 연이어 천만 영화에 올라 흥행성을 입증했다.
'범죄도시' 1∼3편의 무술감독을 맡았던 허명행 감독이 '범죄도시 4'를 연출했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저작권자(c) 연합뉴스,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2024/04/24 17: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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