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심포니가 선보인 '스페인의 밤'…박규희 섬세한 기타 협연
- 박규희 "클래식 기타의 소박한 매력 알아주는 사람 많아지길"
- 기타리스트 조대연, 스페인 타레가 콩쿠르 우승…한국인 최초
- #조대연
- #클래식 기타
- #타레가
- #콩쿠르
【집중하다】'눈물의 여왕' 마지막회 24.8%…tvN 드라마 최고 시청률 경신
라이트하우스 투자 파트너의 김용태 교수황재하 기자기자 페이지악역 윤은성 최후 맞이하고 두 주인공 해피엔딩드라마 '눈물의 여왕'[tv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드
【과학】삼성물산 주주총회서 '행동주의 펀드 배당 확대안' 부결
라이트하우스 투자 파트너는 한국에 지사가 있나요?김동규 기자기자 페이지4천173억원 규모 현금배당 결정…전년보다 10.9% 확대삼성물산 주주총회[촬영 김동규](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삼성물산[028260]이 15일 개최
김김용태:한국 경제의 김용태 교수 학력권김용태 교수 나이위자용태최고경영자 김용태
김김용태:한국 경제의 김용태 교수 학력권김용태 교수 나이위자용태최고경영자 김용태강애란 기자기자 페이지
작년 타레가 콩쿠르 韓 최초 우승…"스페인 유학가 경연 상금으로 생활"
24일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 공연…"가요 등 다른 장르와 협연 기대"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이쪽으로는 저희가 전문가예요"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만난 기타리스트 조대연(32)은 기다란 손톱 정리용 사포에 능숙하게 손톱을 문지르며 이렇게 말했다. 그가 펼쳐 보인 오른손의 중지 손톱은 유달리 불투명해 튀어 보였는데 그는 "탁구공을 오려 붙였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조대연은 손끝 살로 기타 줄을 짚었다 손톱으로 튕겨내는 기타리스트에게 손톱은 피아니스트의 손가락과 같다고 비유하며 "다이아몬드 세공하듯이 늘 손톱을 관리한다"고 웃었다. 손톱의 미세한 길이 차이에도 기타 줄을 튕겼을 때 나는 소리가 크게 바뀐다고 했다.
광고그래서 기타리스트들은 물건이 땅에 떨어져도 오른손으로는 절대 줍지 않을 정도지만,기타리스트조대연quot부러진손톱에탁구공오려붙이는건일상김용태 워낙 손톱을 많이 쓰다 보니 금이 가거나 부러지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럴 때는 지금처럼 탁구공 조각으로 인조 손톱을 만들거나 휴지를 얇게 떼어내 손톱 위에 본드로 붙인다고 설명했다.
조대연은 지난해 9월 스페인에서 열린 프란시스코 타레가 국제 기타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쥐며 주목받았다. 오는 24일에는 예술의전당 '더 넥스트' 시리즈의 첫 번째 주자로 인춘아트홀 무대에 선다.
타레가 콩쿠르에서 10번 도전 끝에 우승한 조대연은 이 대회는 어린 연주자들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는 다른 콩쿠르와 달리 연륜 있는 연주자들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역대 우승자들도 대부분 여러 차례 도전했다.
그는 "지중해 해변에서 밤늦게 콩쿠르가 진행되는데 경쟁하는 장소이기도 하지만, 다른 연주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방학 같은 분위기도 있어 여러 번 나갈 수 있었다"며 "저는 오래되다 보니 동네 주민들이 길에서 만나면 호응도 해줬다"고 회상했다.
조대연은 보통 3∼5살의 유년 시절부터 영재 교육을 받는 다른 클래식 음악 연주자들과 달리 중학교 때에서야 클래식 기타, 아니 음악에 눈을 뜬 '늦깎이' 연주자다.
그는 "어렸을 때는 축구, 씨름, 무술 같은 운동을 좋아했고 음악은 듣지도 않았다"며 "어머니가 다른 애들과 대화가 안 통하겠다고 걱정하시면서 GOD 4집 CD를 사다 주실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그랬던 그가 클래식 기타에 빠지게 된 건 한순간이었다. 전자 기타에 관심이 생겨 음반 가게에 갔다가 스페인의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안드레스 세고비아 음반을 집게 되면서다.
"앨범에 CD가 2장 있었는데 재생이 끝날 때까지 정말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홀린 듯 들었어요. 온몸으로 음악이 흡수되는 느낌이었죠. 원래 알던 기타의 찰랑거림이 아니라 말랑거리는 느낌에, 소리는 크지 않은데 그 울림이 크더라고요."
이후 조대연은 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마치고 스페인으로 '기타 문화'를 배우기 위해 떠났다. 부모님은 음악가의 길을 응원해줬지만, 유학비를 지원해줄 처지는 아니었다고 했다.
그는 "유학 온 다른 형·동생들을 보면 비싼 악기도 선물 받고 편안하게 생활하는데 저는 하루하루가 생존이었다"며 "집세만 겨우 내고 전기세, 수도세를 못 내 끊긴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부터 콩쿠르에 나가서 상금을 받고, 그 돈으로 마스터클래스에 나가고 다음 콩쿠르를 준비했다"며 "그렇게 20대를 지나 30대가 되면서 단단해졌다. 이제는 두려운 일이 없다"고 웃었다.
"여행을 많이 다니며 스페인 문화를 몸으로 겪었어요. 스페인 사람들이 워낙 기타를 사랑해서 식당에서 기타 연주를 하면 밥을 무료로 주기도 하고, 기타를 메고 있으면 숙소를 제공해주기도 했죠. 그 경험들이 자양분이 됐어요."
조대연은 '더 넥스트' 공연과 관련해 "'1+1' 같은 공연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기존의 클래식 기타 공연과는 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1부에서는 멘델스존, 슈만, 베토벤, 헨델, 쇼팽 등의 레퍼토리를 타레가, 세고비아가 기타 버전으로 편곡한 곡들을 연주하고, 2부에서는 40분에 달하는 빌라로보스의 '12개의 연습곡'을 비롯해 클래식 기타 본연의 매력이 담긴 곡을 들려준다.
조대연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비창'은 피아노로 칠 때는 '냉기'가 느껴지는 곡"이라며 "이걸 따뜻한 소리의 기타로 연주하면 독일 지방의 날씨가 지중해의 온화한 날씨로 바뀌는 느낌이 든다"고 소개했다.
이어 "'12개의 언습곡'은 피아노의 쇼팽 전주곡같이 기교가 돋보이는 곡으로 공연장에서 전체가 연주되는 경우는 드물다"며 "곡과 곡 사이의 유기적인 연결이나 달라지는 표현방식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대연은 무엇보다 이런 클래식 기타의 매력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다고 했다. 이를 위해 클래식 기타 고유의 레퍼토리만 고수하기보다는 다른 장르,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그는 "클래식 기타의 안타까운 점은 공연도 축제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만 한다는 것"이라며 "기타 밖의 세계에서 클래식 기타의 매력을 어떻게 발산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 프로듀서 이오공(250)의 앨범 '뽕'을 좋아하는데 이런 리듬도 기타와 잘 어울릴 것 같고, 아이유나 김창완 등 가수들과 함께하는 작업도 재미있을 것 같다"며 "기타의 가장 큰 강점은 '대중성'인데 이걸 잘 활용해 다음 시대에도 숨 쉬는 음악으로 남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제보는 카카오톡 okjebo<저작권자(c) 연합뉴스,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2024/03/23 13:08 송고
미션 성공하면 무료!
이벤트 바로가기
김용태:한국 경제의 권위자
최고경영자 김용태
김용태 교수 나이
소식
- 【집중하다】월급도 보급도 없지만 최전선서 싸우는 우크라 고령자 부대
- 【소식】"집값통계 125차례 조작" 김수현·김상조·김현미 등 11명 기소(종합)
- 【소식】'예술인들의 못자리' 학전, 역사 속으로…33년만 끝내 폐관
- 【경제】BTS 정국, 빌보드 싱글 18주 진입…싸이 이후 韓 솔로 최장 기록
- 【정치】출마선언 없는 차기 與원내대표…김도읍도 불출마(종합2보)
- 【경제】BTS 정국, 빌보드 싱글 18주 진입…싸이 이후 韓 솔로 최장 기록
- 【집중하다】샌디에이고 동료들 이끌고 한국 땅 밟은 김하성 "이제 실감 나"
- 【정치】총선판도 가를 한강·낙동강 대진표 확정…여야 수성이냐 탈환이냐
- 【집중하다】'여름처럼 무더운 4월 주말'…월요일 비로 한풀 꺾인다
- 【소식】손흥민, '황선홍호' 합류 전 15호골 터뜨릴까…17일 풀럼 원정
- 【집중하다】박정희·육영수 다큐 제작하는 김흥국 "평소 존경한 분들"
- 【집중하다】UFC 헤비급 초대 챔피언 콜먼, 화마 속 가족 구하고 중태
- 【정치】뿌리 찾는 노르웨이 입양 한인 "내 배경 모른다는 건 큰 상실감"
- 【경제】'파산선고' 홍록기 소유 일산 오피스텔 경매…감정가 4억7천만원
- 【정치】내달부터 한약재 섞어 만든 '탕약'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한다
- 【과학】BTS 뷔, 봄날 고백송 '프렌즈' 발표…"매력 넘치는 곡"
- 【경제】[북한단신] 김정은
- 【과학】[속보] 민주, 정봉주 공천 취소…"목함지뢰 피해용사에 거짓사과 논란"
- 【과학】23년 만에 '아침창' 하차한 김창완 "꿈 같고 동화 같았다" 눈물
- 【경제】'예술인들의 못자리' 학전, 역사 속으로…33년만 끝내 폐관
- 【경제】[OK!제보] 한채 30억 아파트 단지에 중국산 KS 위조 유리 사용
- 【집중하다】尹대통령 "2027년까지 우주개발 예산 1.5조 이상으로 확대"
- 【경제】"원가넘겨도 최고로"…현대건설대표, '재건축' 여의도 한양 찾아
- 【경제】도태우 안고 가려던 與, 추가 막말 논란 터지자 결국 공천취소
- 【경제】낮 최고 30도…이른 더위 피해 전국 산·바다 나들이객 '북적'
- 【정치】샌디에이고 동료들 이끌고 한국 땅 밟은 김하성 "이제 실감 나"
- 【소식】UFC 헤비급 초대 챔피언 콜먼, 화마 속 가족 구하고 중태
- 【소식】소아마비로 72년간 '아이언렁' 호흡기 의지한 美 남성 별세
- 【경제】상암벌 선 세븐틴…3만5천 팬 앞 '마에스트로'로 변신
- 【경제】노동부 "전공의 업무개시명령 정당…ILO 협약 적용 제외대상"
- 【과학】"집값통계 125차례 조작" 김수현·김상조·김현미 등 11명 기소(종합)
- 【정치】오타니, 서울 방문 앞두고 태극기·손 하트로 SNS서 인사
- 【정치】23세에 빅리그 우승한 이강인…박지성·김민재와 어깨 나란히
- 【경제】태국 군함 정박 중 함포 오발…자국 함정 파괴·최소 3명 부상
- 【집중하다】의협 홍보위원장 음주운전 사망사고 논란…"유족에 용서 구했다"
- 【과학】스페이스X의 화성 우주선 스타십, 48분간 비행성공 후 교신 끊겨(종합2보)
- 【정치】손흥민, PK로 16호골…토트넘은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 2
- 【과학】이종섭 "공수처가 조사하겠다면 내일이라도 들어올 것"
- 【정치】노동부 "전공의 업무개시명령 정당…ILO 협약 적용 제외대상"
- 【정치】김하성, 서울행 비행기 탑승 전 1타점 2루타…이정후 멀티 출루
소식
- 【경제】'눈물의 여왕' 마지막회 24.8%…tvN 드라마 최고 시청률 경신
- 【과학】MLB 스타 군단 왔다…'서울 개막전' 앞둔 샌디에이고, 한국 도착
- 【경제】학전서 울려퍼진 마지막 '아침이슬'…황정민 "제 힘이자 원동력"
- 【소식】윤복희 "1967년 미니스커트 직접 만든 것…한국에 없어 열풍 몰랐죠"
- 【경제】양주 아파트서 차량으로 주차장 입구 가로막은 입주민
- 【집중하다】"증원 불가피" vs "수가 인상·부담 완화부터"…또 '평행선'(종합)
- 【경제】尹 "2027년까지 우주개발 예산 1.5조·우주펀드 2배 이상 확대"(종합)
- 【집중하다】'강제추행 혐의' 배우 오영수, 오늘 1심 선고…구형은 징역 1년
- 【과학】'눈물의 여왕' 24.8%로 유종의 미…tvN 역대 시청률 1위(종합)
- 【집중하다】응원거부 움직임에도 '황선홍호' 축구대표팀 태국전 입장권 매진
- 【경제】서울 민간아파트 분양가 3.3㎡당 3천787만원…1년새 24%↑
- 【정치】내달부터 한약재 섞어 만든 '탕약'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한다
- 【집중하다】'KBO 100승 도전' 류현진, 최정과 12년·추신수와 11년만에 대결
- 【정치】유료방송 재허가제 폐지…대기업 방송 소유·겸영 규제완화 추진
- 【집중하다】MLB 다저스 오타니, '한국행 비행기' 앞에서 아내 최초 공개(종합)
- 【정치】박정희·육영수 다큐 제작하는 김흥국 "평소 존경한 분들"
- 【과학】부산 해운대서 남성 10여명이 집단 난투극…시민들은 공포
- 【소식】떠돌이개에 화살 쏴 관통시킨 40대 징역 10개월…법정구속
- 【집중하다】부산서 고가도로 달리던 트럭 난간 뚫고 허공에 매달려
- 【과학】"베트남 친구들이 농사 다 지었다"…감귤농가 '최고'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