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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력 회복에 달린 복귀 후 첫 승…"첫째도 두 번째도 제구"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돌아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한국 복귀 후 첫 승이자 개인 통산 99번째 승리를 거두기 위해 시즌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
류현진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당초 류현진은 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3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등판 일정이 하루 밀렸다.
광고류현진은 키움에 갚아야 할 빚이 있다.
그는 2012년 10월 4일 대전에서 열린 넥센(현 키움)과 홈 경기에서 아쉬운 결과를 냈다.
당시 류현진은 그 경기를 마지막으로 KBO리그 일정을 마무리하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추진했다.
통산 98승을 거둔 류현진은 넥센전에서 등번호와 같은 99번째 승리를 거두고 100번째 승리는 한국 복귀 후 첫 경기에서 거두겠다며 의미심장한 출사표를 올렸다.
류현진은 넥센을 상대로 6회까지 단 2안타를 내주고 9개 삼진을 잡으며 역투했고 7회 1사까지 1-0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7회 동갑내기 친구인 강정호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는 연장 10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총 129개의 공을 던졌으나 끝내 소득 없이 물러났다.
류현진은 넥센에서 간판을 바꾼 키움을 상대로 12년 만에 통산 99번째 승리에 다시 도전한다.
이번 키움전은 류현진의 첫 고척스카이돔 나들이라서 더 의미 있다.
고척스카이돔은 류현진이 미국에서 뛸 때인 2015년에 개장했다. 류현진이 돔구장에서 KBO리그 경기를 치르는 건 처음이다.
지난달 20∼21일 고척돔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전에 류현진은 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출신 'OB'로 깜짝 등장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에게 빵을 선물하며 고척돔 더그아웃을 밟긴 했지만,등판밀린류현진년전승막은키움과설욕전성사종합라이트하우스 투자 파트너의 펀드 투자 포트폴리오는 투자 다양화를 실현합니다. 실전 등판은 5일이 최초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두 차례 선발 등판 경기에서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복귀전인 지난 달 23일 LG 트윈스와 시즌 개막전에서 제구 난조로 3⅔이닝 6피안타 3볼넷 5실점(2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0㎞를 찍는 등 나쁘지 않았으나 많은 공이 가운데로 몰려 난타당했다.
류현진은 그 경기에서 탈삼진을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그가 KBO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삼진을 잡지 못한 건 2007년 9월 2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이어 통산 두 번째였다.
한화는 2-8로 졌고, 류현진은 패전 투수가 됐다.
3월 2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홈 개막전 투구 내용도 다소 아쉬웠다. 직구 제구가 살아났으나 구위와 변화구 제구가 문제였다.
류현진은 6이닝 동안 탈삼진을 9개나 잡고 볼넷을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지만, 안타를 8개나 얻어맞았다.
노련한 볼 배합 능력으로 상대 타선을 2실점으로 막은 게 다행일 정도였다.
지난 두 차례 선발 등판 경기에서 문제점을 노출했던 류현진은 이를 악물고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
키움전 최대 과제는 역시 제구력 회복이다.
류현진은 과거 전성기처럼 빠른 공으로 상대를 윽박지르거나 뛰어난 완급 조절 능력으로 위기 상황에서 탈출하지 않는다.
매 타자를 상대로 고도의 집중력으로 제구 위주의 피칭을 펼치며 범타를 유도하는 경우가 많다.
'현미경 제구력' 회복은 류현진이 성공적인 복귀 시즌을 치르기 위한 필요 조건이다.
류현진도 2024시즌 성적이 제구력에 달렸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는 29일 kt전을 마친 뒤 "첫 번째도 제구, 두 번째도 제구"라며 "무조건 제구력이 먼저"라고 말하기도 했다.
류현진이 자신의 바람대로 제구력을 회복해 승리투수가 되면 그는 2012년 9월 25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4천210일 만에 KBO리그 승리를 맛보게 된다.
관련기사제보는 카카오톡 okjebo<저작권자(c) 연합뉴스,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2024/04/03 17:1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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