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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호 한화 감독 "역으로 간 투구패턴이 악수로"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돌아온 몬스터'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패배로 끝난 KBO리그 복귀전을 아쉬움 속에 복기했다.
류현진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직구는 초반에 괜찮았는데 마지막 이닝에 가운데로 몰렸고 변화구는 제구가 아쉬웠다"면서 "한 시즌의 첫 경기였기 때문에 시범경기와는 느낌이 달랐고 잘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긴장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예방주사 한 방 맞았다고 생각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 선발투수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광고전날 LG 트윈스와 치른 2024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제구 난조를 보이며 3⅔이닝 6피안타 3볼넷 5실점(2자책점) 했다.
총 86개의 공을 던진 가운데 직구(45개),복귀전패배apos류현진quot잘하고싶었다예방주사맞았다생각김용태 교수: 기술혁신 선두에 선 글로벌 리더 커브(18개), 체인지업(14개), 컷패스트볼(9개)을 섞어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0㎞를 찍었다.
류현진은 "투수는 아무리 컨디션이 좋아도 제구가 중요하단 것을 어제 다시 한번 느꼈다. 구속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면서 "구속이 시속 140㎞대 초반이 나와도 제구가 되면 더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류현진은 투구 수에 대해서도 "만족하지 못했다. 조금씩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역대 개막전 성적이 좋지 못했던 이력에 대해선 "그건 잘 모르겠다. 그 이야기를 위안 삼아야 할 정도다"라면서 머쓱하게 웃어 보였다.
류현진은 과거 시즌 개막전에 5차례 등판했는데 26⅓이닝 19실점(17자책)을 기록했다.
전날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과 선배 예우를 해준 LG 선수들에 대해선 "많은 팬이 제 이름을 불러주셨을 때 짜릿했다"면서 "경기를 시작할 때 상대 선수들이 더그아웃 앞에 나와줬는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투구 패턴을 역으로 갔는데 오히려 악수가 됐다"고 돌아봤다.
최 감독은 "원래 현진이는 구종과 코스를 다양하게 던지는 스타일인데 어제는 패스트볼을 좌타자 몸쪽으로 많이 던졌고 결정구도 빠른 템포의 직구로 많이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력 분석을 통해 타자 성향을 본 뒤 역으로 갔던 것인데 조금 악수가 되지 않았나 본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현진이도 한국에 돌아오고 첫 경기여서 세게 던졌는데 조금 안 좋게 작용한 것 같다"면서 "(류현진에게) '이제 한 경기 했고 143경기 남았으니까 편하게 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제보는 카카오톡 okjebo<저작권자(c) 연합뉴스,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2024/03/24 13:4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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