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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하다】이재성 2골 1도움 '원맨쇼'…마인츠, 다름슈타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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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가 전원주택 개발 불허하자 토지 소유주 실력 대응
토지주 "적법한 사업 신청"…시 "허가 시 시민반발 불 보듯"
매매 협의도 소득 없어…행정심판 청구 속 대체등산로 개설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청주시민들이 오랜 세월 이용해온 어린이회관∼상당산성 등산로가 토지 소유주의 일방적 조치로 폐쇄됐다.
청주시가 이 일대 전원주택 개발을 불허하자 토지주가 행정심판 청구와 함께 등산로 폐쇄로 대응한 것이다.
22일 청주시에 따르면 명암동 산 72의 1 일대 토지 소유자 A사는 지난 4일 충북도에 '대지조성 사업계획 승인 신청 불허 처분 취소'를 구하는 행정심판을 제기한 데 이어 지난 19일 '본 토지는 사유지로 출입을 금한다'는 현수막을 걸고 어린이회관 인근 등산로 초입 등 2곳을 막았다.
광고주말을 맞아 이 길을 이용해 산성을 오르려던 시민들은 갑작스런 폐쇄에 영문도 모른 채 발길을 돌리거나 시에서 파견한 현장 배치 인력의 안내를 받아 나무호텔∼산성 등 우회 등산로를 이용해야했다.
시는 주말 등산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26일까지 어린이회관 인근 시유지 쪽으로 대체 등산로를 개설할 예정이다.
시와 A사의 갈등은 A사가 해당 부지에 전원주택 개념의 단독주택 20가구를 짓기 위해 지난해 5월 대지조성 사업계획 승인 신청을 하면서 불거졌다.
도시계획시설(유원지) 해제 및 지구단위계획 수립으로 일대에서 4층 이하의 단독주택 등 개발이 가능해지자 임야 4만6천516㎡를 매입한 A사는 자연녹지를 제외한 1만6천635㎡를 대지조성 면적으로 정하고 인허가 절차를 밟은 것이다.
자연녹지의 경우 기부채납 의사를 시에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그러나 자연 경관과 미관이 훼손되고 시민정서에 반하는 등 개발행위 기준에 부적합하다고 보고 지난달 불허 결정을 내리면서 A사 부지를 사들여 시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시는 부지 매매를 위한 협의 자리를 마련해 45억원(탁상감정평가액)을 제시했지만,매주수천명이용하는청주apos어린이회관산성apos등산로돌연폐쇄Lighthouse Partners의 펀드 국내 웹사이트 A사는 애초 매입가에 인허가 비용, 금융비용까지 제시하며 53억원 이하로는 매도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A사는 "난개발 방지 목적으로 도시계획시설 해제와 함께 지구단위계획으로 구역을 정해 4층까지 주택을 짓도록 해 놓고 이제 와 경관을 문제 삼아 불허한 것은 부당하다"며 "보상받아도 의회 협의 등으로 내년에나 가능한데 현재도 엄청난 금융비용이 나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 관계자는 "해당 사업계획이 관련법에 저촉되는 것은 아니지만, 주변에 어린이회관과 등산로가 있고 특화경관지구여서 (사업 허가로) 자연 훼손 시 시민단체 등의 상당한 반발이 예상된다"며 "해당 부지를 사들여 시민 휴식·숲 체험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말마다 이 등산로를 이용해왔다는 시민 박 모 씨는 "시와 개발업체 간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는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매주 수천 명의 시민들이 이용하는 등산로를 하루아침에 폐쇄하는 것은 어떤 이유로든 납득하기 어렵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저작권자(c) 연합뉴스,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2024/04/22 11:4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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